광복절
하늘은 검고
태양은 빛을 잃었다.
별들은 돌이 되고
바다는 흉용했다.
긴긴 삼십 육년
가슴엔 응어리가
명치끝엔 한이
울분은 마그마였다.
주권을 잃느니
죽음을 달라
조국을 잃느니
자결 하리라
끌려간 징용은
불귀객 되고
아들 딸 기다리다
눈이 멀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양이 떴다.
홀연히 찾아 온
해방이었다.
새들은 높이 날고
산들은 춤을 춘다.
함부로 짓밟힌 땅이
툭툭 털며 일어섰다.
잊지말라 그 세월
빼앗기지 말라 이 강토
기억하라 선조들을
감사하라 그 축복을
20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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