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어리석음

신사/박인걸 2025. 1. 3. 08:46
반응형
  • 어리석음
  •  
  • 어리석음은 안개 속에 길과 같아
  • 말밑에 놓인 낭떠리지에 떨어지리니
  • 아무리 외쳐도 듣지 않는 울림
  • 자신만 옳다고 믿는 눈먼 고집이네.
  •  
  • 판단과 결정의 실수는 올무가 되어
  • 자기 영혼의 목을 조이고
  • 오만과 착각이 지은 첨탑 위에
  • 자만의 깃발이 펄럭이리라.
  •  
  • 그러나 첨탑은 머잖아 무너지고
  • 허공에 흩어진 한줌 재가 되리니
  • 스스로 함정에 빠진 자를
  • 어느 누가 감히 건져 주리요.
  •  
  • 지혜는 고요한 물결과 같아
  • 깊고도 넓은 진실을 가슴에 품네.
  • 자신을 성찰하는 겸손함으로
  • 어리석음의 쇠사슬을 끊어내야 하네.
  • 2025,1,3

반응형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한(小寒)  (0) 2025.01.04
겨울 발자국  (0) 2025.01.04
강물의 사연  (0) 2025.01.02
겨울의 도시 새  (0) 2025.01.01
새해의 소망  (1)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