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그때 여름 밤

신사/박인걸 2023. 6. 5. 01:49
  • 그때 여름 밤
  •  
  • 그해 밤꽃 피던 여름 밤
  • 별들이 무리지어 흐르던 밤
  • 달 빛이 고고히 빛나던 밤
  • 시원한 바람이 옷깃 스치던 밤
  • 아무도 없는 밤길을 혼자 걸으며
  • 멈춰있는 시간을 혼자즐겼네.
  • 속삭이는 별무리와 하나 된 나는
  • 꿈과 희망을 쏘아 올리며
  • 가슴에 간직한 나만의 비밀을
  • 하늘향해 큰 소리로 털어 놓았네.
  • 풀벌레도 이미 잠든 숲에는
  • 나뭇가지 사이로 달빛만 흐르고
  • 아무도 몰래 피는 들꽃무리가
  • 길 걷는 나에게 향기를 뿌렸네.
  • 누구도 느낄 수 없는 나만의 감동
  • 그해 여름 밤은 마법같은 시간
  • 나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엮어
  • 일기장 구석에 걸어두었네.
  • 이 밤도 그곳에는 그때 그 순간이
  • 고운 이야기들로 펼쳐지겠지,
  • 20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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