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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難題)
대체로 헤아려 생각 건데
가장 난제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일이니
수학문제 보다 더 어렵고
망(亡)자를 살려내는 일 보다 더 어렵더라.
천기(天氣)도 분별이 가능 하고
정세(政勢)의 동향도 파악이 가능하나
인간의 심성은 해저 같아서
난해한 수수께끼와 같더라.
진실한줄 알았는데 간사하고
착한 줄 알았더니 사악하더라.
한없는 너그러움에 흠모했는데
좁쌀만큼 옹졸함에 소스라쳤노라.
원만한 듯했는데 까다롭고
성군으로 알았는데 추잡하며
어떤 이는 친구 의리를 헌 신짝처럼
내팽개치고도 뻔뻔하더라.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면 공경을 알고
일을 맡겨보면 충성을 보며
까다로운 질문을 던져 지혜를 보고
돈을 맡겨 신실을 시험하고
무거운 약속으로 신용을 평가하고
재물을 맡겨 욕심 여부를 알 수 있다하나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더라.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어
신(神)도 상실한 마음을 내버려 두시더라.(롬1:28)
2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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