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봄비 내리던 날

신사/박인걸 2018. 3.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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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던 날

무엇이 서러워
봄 하늘은 그토록 자주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가.

가슴속에 쌓인 아픔이
풀 수 없는 응어리가 되어
서럽게 울고 있는가.

슬프게 내리는 봄비는
가슴속에 오래도록 묻어둔
그리움을 덧나게 하고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가슴까지 흠뻑 비에 젖으며
정답게 걷던 돌담길로 이끈다.
201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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