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고독한 새

신사/박인걸 2018. 3. 18. 05:42

고독한 새

황사 자욱한 계절
산천을 떠돌다
숲도 잠 못 이루는 밤에
홀로 쭈그린 나그네

달빛도 구름에 가린
가슴으로 내려앉는 적막
고독은 가슴을 찢고
바람은 위로가 못된다.

곤한 밤 어설픈 꿈속에
끝없이 방황한 미로
아침이 온다 해도
여전히 날개는 천근이다.

온 종일 힘겹게 날아도
이정표 잃은 방황
비마저 멈춘 땅에서
새는 고독에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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