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단풍잎의 여행

신사/박인걸 2017. 11. 10. 10:54
반응형

단풍잎의 여행

 

나뭇가지에 매달려

자유를 잃었던 단풍잎이

힘없이 강물에 떨어진다.

 

이름 모를 나뭇잎은

한 척의 배가 되어어

디론가 떠내려간다.

 

끝이 어딘지 모르나

꿈만 같은 유희가

견디어 온 삶을 위로한다.

 

큰 바위에 부딪쳐

차가운 강물에 가라앉더라

얽매이지 않은 순간이 행복하다.

2017.11.10

반응형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께 감사  (0) 2017.11.18
지는 해  (0) 2017.11.12
감사의 계절  (0) 2017.11.09
지는 잎  (0) 2017.11.08
늦가을 비  (0) 2017.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