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구월 아침 이슬 맞은 구절초가 풀숲에 수줍다. 아홉 번 꺾여도 다시 일어서는 꽃 모진 세월 버티며 눈물로 얼룩져도 꽃잎처럼 순결하게 私慾없이 산 그대 거친 들길에 끈덕진 저 생명 스스로 살아가는 영원한 자유자 번뇌를 끊고 이치를 깊이 깨달은 듯 얽매임에서 벗어난 들꽃이 구월을 연다. 20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