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사라진 별들 (부천 호텔 참사를 보며) 느닷없이 덮쳐온 화마순식간에 번져나간 유독가스불꽃 속에 울려 퍼진 비명투숙객의 영혼은 바람처럼 흩어지고그날의 하늘은 눈물로 젖었네. 찢어진 가족의 가슴은불타버린 기억 속에 자녀를 찾아 헤매고 마주한 잿더미에 주저앉아통곡하며 흘리는 눈물은끝없는 슬픔의 강물 되어 흐르네. 온 나라가 아파하며 애도하고모두의 가슴이 먹먹하네.횡사한 영혼들의 삶의 무게를우리는 모두 함께 괴로운 맘으로차디찬 별들을 향해 손을 모으네. 비극이 남긴 상처는 너무 깊고사회의 허술함과 불감증에우리는 하나같이 분노하며 각성하네.재앙에 무너진 생명을 되돌릴 수 없으나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다짐하네. 불길 속에 떠난 넋들이여부디 하늘에서 별이 되소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