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낙엽의 노래

신사/박인걸 2024. 11. 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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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의 노래
  •  
  • 바람에 흩날리는 가벼운 몸짓
  • 그리움은 땅 위에서 춤을 추고
  •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을 알기에
  • 말없이 뿔뿔이 흩어지네.
  •  
  • 새들과 속삭이던 소망들은
  • 짙은 색으로 시들어가고
  • 아쉬움에 스치는 바람의 손길이
  • 지나간 계절을 뒤흔들며 우네.
  •  
  • 포기와 체념으로 가득한 이 자리
  • 버려둔 꿈들은 깊이 잠들고
  • 누군가의 발길에 밟혀 깨어나도
  • 소리 없이 먼지로 흩어지네.
  •  
  • 오래된 추억 속에서 손짓하는 얼굴
  • 흘러간 시간을 되새기며 웃어보지만
  • 한 줄기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 흐릿해진 기억마저 사라져가네.
  • 202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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