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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지천(至賤)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며 걸을 때면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에서
작은 신음을 듣는다.
한 해 살이 들꽃의
꿈결 같은 생명이지만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혼신(渾身)다한 삶이란다.
아무렇게나 피어났다
이름 없이 사라지지만
자기 몫을 다하기에
기품이 고상(高尙)하다.
아무데나 돌봄 없이
무지렁이 목숨이라도
풍진(風塵)을 이겨내며 사는
민초들 같아 갸륵하다.
201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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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지천(至賤)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며 걸을 때면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에서
작은 신음을 듣는다.
한 해 살이 들꽃의
꿈결 같은 생명이지만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혼신(渾身)다한 삶이란다.
아무렇게나 피어났다
이름 없이 사라지지만
자기 몫을 다하기에
기품이 고상(高尙)하다.
아무데나 돌봄 없이
무지렁이 목숨이라도
풍진(風塵)을 이겨내며 사는
민초들 같아 갸륵하다.
2019.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