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그 해 6.25

신사/박인걸 2019. 6. 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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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6.25

 

푸른 하늘 초록 산하(山河)

넉넉한 자유 행복한 세상

평화로운 마을 꿈이 서린 도시

선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우리의 땅에

 

그 해 그날 이른 새벽

삼팔선을 넘어온 오랑캐들이

생명과 존엄을 군화발로 짓밟아

조국(祖國)강토는 쑥대밭이 되었네라.

 

붉은 선혈(鮮血)은 냇물을 이루고

젊은 시체는 산()을 이루어

방방곡곡이 방성대곡하니

살치가 떨리고 발을 동동 굴렀네라.

 

집은 무너지고 집안은 흩어지고

노인(老人)들은 넋을 잃고

아녀자(兒女子)들은 버려졌으니

동족(同族)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이라.

 

잊으면 안 되리, 절대로 잊지 않으리.

용서하면 안 되리, 절대 용서 않으리.

공산주의 주체세력 동족의 운흉들은

지하에서도 벌()을 받아야 하리.

 

느슨한 반공(反共)을 강화하고

감성적 동족주의를 극히 경계하라.

핵무기가 머리위에 쌓여 있다.

온 겨레여 정신을 바짝 차려야 산다.

 

다시는 이 땅을 빼앗기지 않게 하자.

내부의 적()들도 색출하자

자손만대에 자유와 평화를 누리도록

오천만 한 핏줄이여 힘을 다 해 지켜내자.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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