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사랑의 병

신사/박인걸 2017. 6. 16. 15:07

사랑의 병

 

태아로 잉태의 시간부터

영혼 깊숙이 보균된 정체는

그대를 의식하던 날에서야

사랑 병이 었음을 깨닫는다.

 

가까이 있으면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그리움으로

혼자 있는 날이면 미칠 것 같은

보고픔의 증세는 늘 심하다.

  

사랑하는 길 밖에는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어떤 질병보다 지독한 통증은

당신을 만날 때만 잠시 낫는단다.

 

나에게 이 병은

뜨겁거나 아련하거나

설레거나 달콤함이 아닌

삶의 고질(痼疾)이 되어버린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또 그리워하며

숨을 거두는 날까지 아파할

쉽게 치유될 수 없는 병이여!

20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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