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축시)‘주가 쓰시겠다.’ 하라

신사/박인걸 2017. 6. 16. 15:09
(축시)‘주가 쓰시겠다.’ 하라
            
              수주중앙교회 임직에 붙여
             시인/박인걸
 
새끼 딸린 암나귀를
주가 쓰시겠다 하였더니
맘 착한 짐승 주인은
거절 않고 보내었네.
 
나는 내 교회를 위해
네가 반드시 필요하여
많은 사람들 중에 불렀으니
베드로처럼 따라오라.
 
나를 위해 가는 길은
고난이나 영광이요
부담되나 상 받는 일이니
면류관만 바라보며 바울처럼 순종하라.
 
네가 종일 걸어갈 때
돌부리에 걷어차이고
가시밭길에 긁힐지라도
십자가만 생각하며 참으라.
 
언덕길을 오를 때에
거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내리막길 걸을 때에
휘청 이더라도 견디어라.
 
한 영혼을 구원하고
두 영혼을 살려내야 하리니
피 흘려 세운 교회를 위하여
네 한 목숨을 나에게 주라.
201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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