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새해의 다짐

신사/박인걸 2016. 1. 2. 17:08

새해의 다짐

시간은 작년의 연속이며
태양도 어제의 그 길을 걷지만
새해라는 시간의 나눔에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 본다.

삼백육십오일이
적은 숫자가 아니어설까
진흙탕을 걸어온 나그네처럼
양심에 얼룩이 너무 심해
 
커서를 전체 삭제에 대고
클릭의 기회를 엿보다
송구영신 자정에야
힘차게 마우스를 눌렀다.
 
아침 해가 돋던 시간
가슴은 하얀 백지가 되고
한 폭의 그림처럼 살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어본다.

떳떳하게 살아야지
거리끼는 일을 하지 말아야지
질척질척하게 살지 말아야지
당당하게 살아야지
구름을 벗어난 해가 활짝 웃는다.
2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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