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설교 56

건강한 자존감(삼상 18:6-10)

건강한 자존감(삼상 18:6-10) 『introduction』 자존감, 혹은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영어: self-esteem)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입니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아존중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은 자아존중감을 느끼는 첫 단추입니다. 이 용어는 미국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 es)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

2023년 설교 2023.08.15

눈을 뜨게 하소서(요9:1-12)

눈을 뜨게 하소서(요9:1-12) 『introduction』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는 차가운 새벽이었소. 주님 맘속에 사랑 있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소.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사랑 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신상근 목사가 1981년 자신의 신앙고백과 1번 문단의, 요한복음 9장의 예수가 나타낸 기적의 사건을 바탕으로 작사 작곡한 대한민국의 고전적인 복음성가입니다. 가톨릭에서도 이 곡을 즐겨 부른다고 합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예루살렘 성안에 있는 연못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기드론 시냇물을 약 2킬로의 지하동굴을 뚫어서 예루살렘 성안으로 ..

2023년 설교 2023.08.09

기적의 조건(왕하4:1-7)

기적의 조건(왕하4:1-7) 『introduction』 기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일반론적 기적이 있습니다. 비행기 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는데 혼자 살아남았다면 그것을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합니다. 세 사람이 길을 걷다가 벼락이 떨어지면서 두 사람은 죽었는데 혼자 살아남았다면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적은 기적이라기보다 운이 좋았다고 하는 것이 맞은 표현일 것입니다. 확률적으로는 낮지만 이런 기적은 종종 인간사회에 일어납니다. 종교적 기적, 영적 기적이 있습니다. 이 기적은 확률적 기적이 아니라 신(神)에 의한 기적입니다. 초자연적 사건으로 과학적 원리나 인간의 힘, 자연적 원리로는 해석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입니다. 이것이 기적입니다. 의학적으로 회생할 수 없는 병에서 ..

2023년 설교 2023.08.01

진짜와 가짜(마13:24-30, 36-43

진짜와 가짜(마13:24-30, 36-43 『introduction』 옛날 옹진고을에 심술 사나운 옹고집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색하고 불효자인 데다 성질마저 고약했습니다. 도술에 능한 도승이 소문을 듣고 학대사(鶴大師)를 보내 옹고집의 버릇을 고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매만 맞고 돌아온 학대사를 보고는 도승은 허수아비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둘이 서로 진짜 옹고집이라고 다툰 끝에 관가에서는 가짜 옹고집의 손을 들어줍니다. 곤장을 맞고 쫓겨난 진짜 옹고집은 비관 끝에 자살하려는데 도승이 나타나 구해주며 부적을 손에 쥐여 보냈습니다. 부적의 힘으로 그는 가짜 옹고집을 다시 허수아비로 만들고 참회하면서 새사람이 됩니다. 작자와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고전소설 ‘옹고집전’의 내용입니다. 세상에 진짜 같..

2023년 설교 2023.07.27

행복의 조건(128:1-6)

행복의 조건(128:1-6) 『introduction』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5월 8일-6월 13일까지 전국 19-80세를 대상으로 5020명을 설문 조사한 고보서를 내놓았습니다. 주제는『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였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의 1순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2순위는 건강하게 사는 것(26,3%), 3순위는 돈과 명성을 얻는 것(12,7%), 4순위는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0,4%), 5순위는 여가를 즐기는 것(7,6%), 6순위는 자녀 교육을 잘하는 것(6,5%),등이었습니다. 소득 분위 별로 보면 결과가 조금 달랐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건강하게 ..

2023년 설교 2023.07.21

불공평한 포도원 주인(마20:1-16)

불공평한 포도원 주인(마20:1-16) 『introduction』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범은 뿔이 없습니다.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뿐입니다. 예쁜 꽃치고 열매가 변변한 것이 없습니다. 열매를 잘 맺는 식물은 대개는 꽃이 시원찮습니다. 물 좋고 정자각 좋은 곳은 없습니다. 정자는 좋은데 물이 시원찮고, 물이 좋으면 정자각이 시원치 않습니다. 부잣집은 재산은 많은데 자녀가 속을 썩이고, 가난한 집 자식은 공부를 잘하는데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한꺼번에 주지 않습니다. 결핍이 있고 결함이 있게 하십니다. 또한, 지금 누리는 것을 언젠가 잃을 수 있고, 지금 없는 것이 언젠가는 가질 수 있습니다. 『change s..

2023년 설교 2023.07.11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마4:1-11)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마4:1-11) 『introduction』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작품은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로 1855년에 출판된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 다른 이야기들』에 수록되었습니다. 짧고 설득력 있는 플롯과 그 속에 녹아드는 날카로운 교훈적 메시지로 인해 톨스토이의 단편 중에서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필요한 만큼만 원하는 검소함을 자랑으로 여기던 러시아인 농부 바흠이 『농부의 삶은 땅만 충분하다면 악마도 두렵지 않다.』고 호언장담하는 것을, 난로 뒤에 숨어 있던 악마가 엿듣고는 속으로 선언합니다. ‘자, 그럼 승부를 해보자. 내 너에게 땅을 듬뿍 줄 테니, 그걸로 널 사로잡아 주지!’ 농부는 근면하게 일하는 동시에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

2023년 설교 2023.07.11

세 가지 구원(요3서1:2)

세 가지 구원(요3서1:2) 『introduction』 사람마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게 되는 과정이 각각 다릅니다. 누군가의 전도를 받아서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동네 교회에 나가서 평생 교회를 다니다가 구원을 바는 사람이 있습니다. 죽을병이 들어 교회에 가면 병을 고친다고 하여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갔다가 구원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군대 가서 훈련소에서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교회를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에 교회를 찾아가서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정에 갑자기 흉한 일이 일어나서 두려움에 교회를 나가서 구원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안 돼서 누가 말하기를 교회에 나가면 일이 잘 풀린다고..

2023년 설교 2023.07.07

태양아 머무르라(수10:1-14).

태양아 머무르라(수10:1-14). 『introduction』 전쟁에는 대리전(代理戰, proxy warfare, 프락시 워페어)이 있습니다. 분쟁의 당사국이 직접 전쟁을 하지 않고 동맹국이나 영향을 받는 나라가 상대편 나라와 대신 싸우도록 하여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동로마 제국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서로 지중해 세계의 초강대국이었던 만큼 총력전을 벌이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동로마의 속국이던 요르단의 가산 왕국을, 페르시아 역시 아랍계 속국이던 이라크 남부 지방의 라흠 왕국을 통해 로마와 페르시아의 대리전이 벌어졌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라예보 사건이지만, 당시 오스트리아 배후에는 독일, 세르비아 배후에는 러시아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싸우기 바빴습니다. 전쟁..

2023년 설교 2023.07.05

다시 도전하라(수8:1-9).

다시 도전하라(수8:1-9). 『introduction』 2017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커런트 워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2019년에 개봉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과 조지 웨스팅하우스의 전기 개발 경쟁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에디슨은 축음기, 전신기, 발전기, 백열전구 전기 등을 발명하여 상업화 한 사람입니다. 커런트 워는 전기를 지역사회에 송신할 때, 직렬방식과 교류방식을 놓고 고민하며 갈등하는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그는 전기철도, 가정용 영사기 등 1,093개의 발명 특허 제품을 얻었습니다. 에디슨은 실패와 성공에 관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전구 발명을 하기 위해 9,999번의 실험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친구는 에디슨에게 1만 번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때 에디슨은 나는 실..

2023년 설교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