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장미꽃 도시 벽돌집 울타리그리움처럼 얽히는 장미 넝쿨그 끈질긴 손길로 벽을 잡고시간의 흔적을 더듬으며 피어나네. 새빨갛다 못해 핏빛으로뜨겁게 쏟아내는 짙은 향기바람결에 오가는 작은 속삭임잠시도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 수그러들지 않는 열정으로한여름을 가로지르는 뜨거운 사랑어떤 장벽도 가로막을 수 없는심장 소리보다 더 강한 울림 유월이면 한결같이 피어나는언제나 변하지 않는 믿음의 상징세월히 흘러도 기억속에 남는넝쿨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이여!202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