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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2

고운 얼룩아!

고운 얼룩아! 호수에 담긴 달빛 보석처럼 빛나고은하수 동남으로 강물 되어 흐른다.시냇물 밤새도록 지절대며 흐르고초저녁 황조롱이 먹이 찾아 난다.별 빛 물결위로 쏟아지고여울물 소리 산메아리되어 퍼질 때면정적 감도는 산촌마을은그윽한 신비감에 깊이 빠져든다.겹꽃 해당화 향기 어둠 헤치고앞마당까지 살금살금기어 올 때면반딧불이 깜빡이며 곡예를 하고누렁이도 신이 나서 꼬리 춤 춘다. 산나리꽃 밭둑에 촘촘히 피고접시꽃 싸리 울타리에 기대어 피고호박꽃 수박 꽃 달빛에 피는꽃들 향연에 온종일 취한다.논일 밭일 지친 늙은 아버지목침 베고 대청마루 꿈길 거닐 때면참새도 처마 밑 깊이 잠들고마당가 자귀나무꽃 꽃술을 세운다.흔한 칠십 나그네 삶에여태껏 잡혀 사는 여름 밤 추억도시에 묻혀 재가 된다 해도여전히 지워지지 않을 고운..

나의 창작시 2024.06.09

삶에 대한 단상

삶에 대한 단상 오늘도 아침은 서서히 밝아오고세상은 해맑게 깨어난다.나의 일상은 어제처럼 시작되고삶의 미로를 향해 다시 걷는다. 삶은 고요한 바다 같다가도순식간에 거친 파도가 휘몰아치는무수한 색깔의 파장에나의 발걸음은 상당히 흔들리지만,주저앉지 않고 내 길을 걸어야 한다. 삶이 때론 장미꽃밭 같아빛나는 순간들이 찬란하게 피어오른다.그러나 그 화려함 속에서도작은 그림자는 마음 한구석에 드리워져가끔은 어두운 길을 걸어야 한다. 때론 어둔 산길과 같아길을 잃고 한동안 헤매기도하지만,사노라면 그 또한 삶의 일부나는 더듬으며 길을 찾아내 삶의 흔적을 남긴다. 삶은 백지에 그리는 그림자기가 만들어가는 어떤 이야기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없는 길을 만들며 헤쳐나가지만그 길 끝에는 반드시 빛이 있다. 삶은 희망으로 이..

나의 창작시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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