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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2

저문 하늘 아래

저문 하늘 아래 저문하늘 아래 무겁게 내려앉은 고요. 바람은 멀리서 긴 한숨을 토하고왕래가 줄어든 거리에는 그림자도 사라졌다.낮빛은 어디론가 달아나고어둠은 물감보다 진하게 내려와이미 내 마음에 자리 잡은 쓸쓸함을 충동한다.지나간 꿈과 잊힌 시간들추억도 안개처럼 산산이 부서지고빈 껍데기도 풍선처럼 날아갔다.우리는 다 같은 운명을 안고메마른 벌판을 헤매는 나그네일 뿐이다.마지막 불빛이 꺼지는 순간까지별이 뜬 하늘을 바라보며누구도 줄 수 없는 평온함과 안식이저녁 밀물처럼 밀려들어잃어버린 기억까지 돌아오기를,어둠이 내려앉은 하늘 아래세상이 멈추는 장엄한 이 순간내 숨결은 차가운 시간으로 녹아들고정리 되지 않은 쓸쓸한 여정은내 일의 새로운 시작을 기다린다.2024,6,16

나의 창작시 2024.06.16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시간 무수히 흘러보낸 시간에 대하여나는 눈을 감고 반추한다.바람에 스쳐간 추억의 숨결과그리운 빛 속에 사라져버린그 많은 순간에 내 마음을 내어준다. 시간은 언제나 흐를 뿐이지만나는 그 흐름 속에 부유하며수많은 조각을 놓치지만,그 조각들이 다시 모여잃어버린 시간을 쌓아 올린다. 내가 잃어버린 시간은내 곁을 멀리, 아주 멀리 떠나바다의 수평선처럼 멀어지고해면(海面)에 잠긴 조각난 시간들은내 곁으로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잃어버린 시간은영영 사라진 것이 아니라,내 마음 한구석에 일부는 남아보이지 않는 가는 끈으로나의 현재와 미래를 엮어간다. 남아 있는 시간에서 나는 나를 찾는다.그 시간이 비록 넉넉하지 않지만,시간의 흔적은 빛나는 광선이 되어나의 삶을 완성해 가고그 시간은 다시 나를 시간위에 ..

나의 창작시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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