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석양

신사/박인걸 2023. 2. 25. 16:38
  • 석양
  •  
  • 고달프게 달려온 태양이
  • 서산을 넘어 잠자리에 들 때
  • 붉은 하품을 길게 토하며
  • 소리없이 스스로 눕는다.
  • 산다는 것은 항상 고달프고
  • 한 길을 걷는 일은 한없이 외롭다.
  • 삶에 지칠 때면 쉬고 싶지만
  • 멈출 수 없는 몸은 자주 흔들린다.
  • 저녁녘 붉은 노을은
  • 지친 가슴에 그림을 그리고
  • 복잡하게 살아가는 삶에
  • 큰 위로의 메시지를 던진다.
  • 빛과 어둠의 길목에서
  • 석양은 잠시 길을 비켜서서
  • 하루를 잊고 싶어하는 가슴에
  • 고운 희망을 안겨준다.
  • 2023.2.25
  •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는 봄  (0) 2023.03.01
봄이 오는 소리  (0) 2023.02.26
삶의 단상  (0) 2023.02.24
고향  (1) 2023.02.23
그리움  (0)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