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士/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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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 1

이항 대립

이항 대립 하늘에서 땅이 쏟아질 때누가 대지를 들어 올려 허공에 매달았을까빛과 어두움 사이에 막간은 없었다.햇살은 내 오른쪽 뺨을 때리고그늘은 왼쪽 심장을 물어뜯었다.여자와 남자가 반씩 내 안에서 살 때나는 아직 아무 쪽도 되지 못했다. 꽃과 죽음 사이에서나는 향기도 무게도 없이 홀로 흘렀다.선이라 불리는 발자국 아래악은 조용히 무릎을 꿇고 있다.문화는 너무 많은 말을 흘려도자연은 아무 말이 없다.눈을 감으면 나는 바깥으로 터지고눈을 뜨면 언제나 안으로 무너졌다. 정의는 언뜻 망치 같고불의가 오히려 내 손을 따뜻하게 했다.두 개의 달이 겹쳐지던 때나는 그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았다.나는 울지도 않고 웃지 않아도한 줌의 침묵으로 피어났다.수많은 상처가 상처를 끌어안는 밤대립의 금 가른 지평선 위로새벽이 말없..

나의 창작시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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