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논리의 모순

신사/박인걸 2019. 6. 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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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모순

 

연일 뜨거운 정쟁(政爭)

선량한 민초들은 짜증이 난다.

서툰 사람들이 핸들을 잡은

갈지자형 운전이 불쾌하다.

 

막말과 고성이 일상화이고

비논리와 우격다짐이 정글수준이다.

이념과 편향(偏向)의 낡은 잣대로

마름질하는 세력에 화가 치민다.

 

평화를 주장하며 분쟁을 유도하고

교묘한 정의논리로 속이니 어이없다.

통합을 내세워 분열(分裂)을 야기하는

야누스들을 더 이상 보기 싫다.

 

점잖음의 품격(品格)은 상실 되고

천박한 야바위들처럼 떼를 지어

하나같이 큰 집을 차지하고

거들먹거리는 꼴들이 볼만하다.

 

무식이 박학(博學)을 다스리는

이 괴로운 논리의 모순이여

지력(知力)이 모자라거든 옷을 벗고

갖춘 자들을 그 자리에 앉히라.

20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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