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내 인생의 가을

신사/박인걸 2024. 11. 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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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가을
  •  
  • 낙엽은 바람에 흩날리며
  • 남은 색깔을 불태우고
  • 가을 한가운데 서 있는 나는
  • 시간의 흐름을 본다.
  •  
  • 살아온 길이 너무 길어
  • 내 온몸에 단풍이 들고
  • 이젠 나도 바람에 맡기고
  •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다.
  •  
  • 황금빛으로 빛나는 꿈도
  • 사그라지는 인생
  • 지금 나는 그 의미를
  • 철학의 눈으로 내려다 본다.
  •  
  • 다시 올지 모를 봄을 생각하며
  • 남은 날들을 비워가고
  • 떠나는 순간조차 맞아들일
  • 마지막 잎새 앞에 나는 서 있다.
  • 2024,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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