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겨울 비

신사/박인걸 2020. 12.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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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

 

차갑게 내린다.

바람 하나 없이 내린다.

온 종일 멈추지 않고 내린다.

서러움 북받쳐 내린다.

 

떠나버린 사람 못 잊어

잃어버린 세월 가슴 아파

누명쓴 것이 억울해

그토록 흐느껴 우느냐

 

과거를 잊어라

그리운 사람도 버려라

어두운 기억에 매몰되어

불행의 동굴에 갇히지 말라.

 

눈물을 닦아라.

찌푸린 얼굴을 활짝 펴라.

비를 눈으로 바꿔라.

하늘을 펄펄 날아 내려라.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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