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셋째 하늘

신사/박인걸 2020. 12. 1. 03:39

셋째 하늘

 

하늘 위 셋째 하늘에는

아름다운 언덕이 있고

그 언덕 너머에는 거룩한 도시가 있네.

이 세상에 없는 노래가 종일 흐르고

근심걱정하나 없어 웃는 사람들뿐이네.

 

하늘 위 그 하늘에는

수정 빛 강물이 넘쳐흐르고

그 강가에는 뿌리 깊은 나무들 즐비하네.

지상에는 없는 과일이 주렁주렁하고

옥보다 고운 풀에 구슬 꽃 출렁거리네.

 

유리 빛 바닷가 고요한 세상

진주 몽돌밭 눈이 부시고

황금길 보석마차 줄지어 달릴 때

부딪치거나 다칠 일 없으니

두려움 하나 없네.

 

진주 문 보석 성 찬란한 세상

꿈에도 그리던 이 세상에는 없는 나라

자유는 독수리처럼 날아오르고

정의와 공평이 강처럼 흘러넘쳐

다시는 눈물이 없는 나라이네.

 

나 여기 머물고 싶네.

다시는 지상으로 가지 않으려네.

옥좌에 앉으신 이가 날 오라 하네.

손에는 구슬꿰미를 들고 있네.

내 목에 걸어준다 하네.

2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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