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새해의 기원(祈願)

신사/박인걸 2019. 1. 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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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기원(祈願)

 

한반도의 허리가 분단(分斷)되었어도

백두산의 기맥(氣脈)은 흘러

남해(南海)의 파도를 넘어 한라(漢拏)에 이르고

함북(咸北)에서 제주(濟州)까지

도농(都農)과 도서(島嶼)까지 미쳐

그 기세가 웅장(雄壯)하니

대한의 국운(國運)이 영원함일러라.

동해물살을 가르고 힘차게 솟은

이영일구 년()의 아침 햇살은

웅혼(雄渾)한 삼천리반도를 조명(照明)하나니

새 기운(氣運)이 햇순처럼 치밀어

물결무늬처럼 금세 온 누리에 퍼지네라.

나 신년(新年)벽두 강구(康衢)에서서

단심(丹心)으로 기원(祈願)하노니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자들이 현명(賢明)해지고

일탈(逸脫) 파렴치(破廉恥)들이 사라지며

() 자유(自由)세력과 공산(共産)세력이

종적(蹤迹)을 감춘 영토가 되기를 비나니

강자(强者)와 약자(弱者)가 공존하되

보살핌과 배려(配慮)로 채워지고

온정(溫情)이 한강처럼 흘러넘치는

사계절 봄바람이 불어오는 사회를 소망하네라.

이런 발원(發願)이 공허한 산명(山鳴)이라도

나는 모국(母國)을 사랑하기에

하루가 멀게 성스런 자리에 나아가 비노라.

동강난 강토(疆土)가 용접이 되고

이산(離散)된 혈통(血統)들이 족보를 잇는

무궁화(無窮花)만발한 골골샅샅에

원수(怨讐)하나 없는 그런 세상을 꿈꾸네라.

2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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