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고아의 목자
수정교회 임직에 붙여
시인/박인걸 목사
해맑은 아침 햇살이
드고아 초원을 밟을 때면
아모스를 닮은 목자(이승준)는
양떼들을 풀밭으로 몰았다.
바람이 거세게 불거나
熱沙의 태양이 작열 할 때면
지팡이 하나에 기대어
피곤을 달래 온 목자여!
목자의 품을 멀리 떠나
길 잃고 방황하는 양떼를 찾아
그분의 심정으로
험산 계곡을 헤매온 목자
어린 양들을 끌어안고
자식처럼 눈물로 보듬으며
긴긴 세월 가슴으로 키워온
사랑스런 주님의 양떼들이여!
양들은 새끼를 치고
지경은 점점 넓어져서
새 일꾼을 뽑아 세우시니
목자에게 큰 광영이시라.
목자가 앞서갈 때면
양 옆에서 동행해 주오.
목자가 혹여 지치거든
달려가서 일으켜 주오.
오월의 들녘에는
풀꽃이 활짝 웃고 있소.
드고아의 순박한 목자(이승준)여
양떼들을 더욱 살찌우소서.
2012,5,6. 수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