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드고아의 목자

신사/박인걸 2018. 10. 3. 18:39

 

 

드고아의 목자
                       수정교회 임직에 붙여

                        시인/박인걸 목사

해맑은 아침 햇살이
드고아 초원을 밟을 때면
아모스를 닮은 목자(이승준)는
양떼들을 풀밭으로 몰았다.

 
바람이 거세게 불거나
熱沙의 태양이 작열 할 때면
지팡이 하나에 기대어
피곤을 달래 온 목자여!

목자의 품을 멀리 떠나
길 잃고 방황하는 양떼를 찾아
그분의 심정으로
험산 계곡을 헤매온 목자

어린 양들을 끌어안고
자식처럼 눈물로 보듬으며
긴긴 세월 가슴으로 키워온
사랑스런 주님의 양떼들이여!

양들은 새끼를 치고
지경은 점점 넓어져서
새 일꾼을 뽑아 세우시니
목자에게 큰 광영이시라.

목자가 앞서갈 때면
양 옆에서 동행해 주오.
목자가 혹여 지치거든
달려가서 일으켜 주오.

오월의 들녘에는
풀꽃이 활짝 웃고 있소.
드고아의 순박한 목자(이승준)여
양떼들을 더욱 살찌우소서.

2012,5,6. 수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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