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적목련(赤木蓮)
오로지 한 그루
뒷마당에 홀로서서
긴 긴 봄밤에
빨간 아픔으로 핀다.
그리움 가득물고
몸을 비틀어도
먼 섬에 유배된 듯
매우 쓸쓸하고 외롭다.
가슴은 붉게 멍들고
꿈은 무너지고
고독은 가득 차올라
혼자 사는 노인이다.
무거운 한숨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봄비 내리던 밤에
서럽게 지는 적목련
20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