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몽(鄕夢)
동구 밖 언덕에
구부정한 배나무
꽃잎 흩날리며
그리움만 쏟고
밭둑에 핀 민들레
연민에 찬 눈빛
냇가 버들피리
그리운 옛 동무들
꽃다지 풀 비탈 밭
정다운 물결
애타게 피어오르던
한 낮 아지랑이
고달픈 보따리
머리에 가득 이고
아득한 신작로
지친 내 어머니
새빨간 함석집
봄비 오던 밤에
시끄러워 깨어난
봄날의 향몽(鄕夢)
2018.5.2
향몽(鄕夢)
동구 밖 언덕에
구부정한 배나무
꽃잎 흩날리며
그리움만 쏟고
밭둑에 핀 민들레
연민에 찬 눈빛
냇가 버들피리
그리운 옛 동무들
꽃다지 풀 비탈 밭
정다운 물결
애타게 피어오르던
한 낮 아지랑이
고달픈 보따리
머리에 가득 이고
아득한 신작로
지친 내 어머니
새빨간 함석집
봄비 오던 밤에
시끄러워 깨어난
봄날의 향몽(鄕夢)
20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