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아카시아 꽃

신사/박인걸 2018. 5. 6. 09:17

아카시아 꽃

 

그리움으로 나는 나비들이

엉겨 붙어 마음을 달래며

애타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향기로 흩날리는 꽃이여!

 

가슴 깊이 숨겨둔 아픔들이

가시처럼 찌르지만

고통을 버티며 이겨내고

소리 나는 표정으로 피는 꽃이여!

 

어느 수녀의 기도처럼

티 없이 맑은 영혼을 담아

에게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거룩함으로 피는 꽃이며

 

모시 저고리 동정 빛

단아하고 정갈하게

우유 빛 여리고 부드러운

어머니 살결로 피는 꽃이여!

2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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