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오월의 노래

신사/박인걸 2018. 5. 1. 08:33

오월의 노래

 

숲을 가득 채운

싱싱하고 맑은 향기와

벌판에 출렁이는

앙증맞은 들꽃무리들

 

살갗을 간질이는

따사로운 햇살과

짝을 찾아 노니는

새들의 고운 노래들

 

일제히 피어나는

새잎들의 순수와

가슴까지 물들이는

연록의 물결을 보라

 

女王의 계절에는

원시적 본성이 회복되고

병들었던 감성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오월의 숲으로 오라

풀 섶을 헤치며 걷자

숲에 흐르는 향기로

오염된 가슴을 맑게 하자

2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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