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선한 목자

신사/박인걸 2017. 7. 14. 11:09

선한 목자

한가하게 풀을 뜯는
저 순한 양떼를 보라
아무런 근심 없으니
목자가 지켜줌이라.

나무 그늘 아래
되새김질 하는 양을 보라
누구의 속박도 없으니
마음이 평안함이라.

벽계수에 발 담그고
목 축이는 양을 보라.
갈증을 느낄 일 없으니
목자가 인도함이라.

가파른 비탈을 오르는
숨 가쁜 양들을 보라
넘어져 다칠 일 없으니
목자만 따라감이라.

내 영혼을 이끄시는
당신은 선한 목자이시니
흡족한 마음으로
순순히 따라 가리이다.
201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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