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숲
여린 떡갈나무 잎이
미풍에 하늘거리고
이름 모를 잡초들
짙은 향을 쏟아내는
초여름 숲에 누우면
몸은 구름 위로 뜨고
마음은 무아(無我)의
원(原)인간으로 돌아간다.
신(神)은 인간을
숲에서 빚었으리.
보드란 흙에
풀잎 향을 섞었으리.
이곳에만 오면
누구나 순한 양이 되는
어머니 품보다 더 아늑한
언젠가 영원히 돌아갈 숲이여!
초여름 숲
여린 떡갈나무 잎이
미풍에 하늘거리고
이름 모를 잡초들
짙은 향을 쏟아내는
초여름 숲에 누우면
몸은 구름 위로 뜨고
마음은 무아(無我)의
원(原)인간으로 돌아간다.
신(神)은 인간을
숲에서 빚었으리.
보드란 흙에
풀잎 향을 섞었으리.
이곳에만 오면
누구나 순한 양이 되는
어머니 품보다 더 아늑한
언젠가 영원히 돌아갈 숲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