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고독 태초부터 지금까지 허공을 달리는 태양아 어슴푸레한 밤하늘에 외롭게 떠가는 달아 억겁의 세월을 바다에 떠 있는 섬들아 홀로 지내는 고독을 내 어찌 모르랴.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걷는 낙타와 둥지서 기른 새끼를 보내고 구슬프게 우는 비둘기야 석양을 바라보는 주름살 깊은 노신사 우리는 모두 동류(同類)가 아니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