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오래된 그리움(2)

신사/박인걸 2025. 4. 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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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그리움(2)
  •  
  • 젖내 가득한 품
  • 첫 기억은 당신이었습니다.
  • 들꽃보다 따뜻한 손길로
  • 잠을 덮던 유년의 저녁
  • 넘어져 무릎 깨진 소년이
  • 당신 무릎에서 눈물도 쉬었습니다.
  •  
  • 말없이 건네던 밥숟가락
  • 청춘은 그것마저 모르고 컸습니다.
  • 바람 부는 삶 끝에
  • 내 어머니는 울타리였습니다.
  • 내가 아이를 안아보니
  • 당신 품이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  
  • 접은 그리움 끝에서
  • 이름 없는 눈물이 피어납니다.
  • 영원히 불러야 할 이름 어머니!
  • 당신은 내 가장 오래된 봄입니다.
  • 202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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