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겨울의 강

신사/박인걸 2025. 1. 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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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의 강
  •  
  • 혹한의 추위는 강 위에 눈물을 뿌리고
  • 얼음장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
  • 강물은 얼음장 아래 깊이 잠들고
  • 사람들 마음도 겨울처럼 얼어붙었다.
  • 굽이치며 흐르던 물결은
  • 긴 밤을 뚫고 싶어 몸부림치지만
  • 어두운 하늘 아래 밝은 희망은
  • 별빛처럼 작은 숨을 쉬고 있을 뿐이다.
  • 겨울의 강 그 깊고 긴 침묵은
  • 세상 속 얼어붙은 마음의 거울이다.
  • 언젠가 녹아내릴 그 날을 기다리며
  • 노래하며 추어야 할 날을 품고 있다.
  • 한 줌 햇살이 내려앉는 날
  • 언 강은 무너지고 물줄기 다시 살아나서
  • 얼어붙었던 사람들 가슴마다
  • 다시금 세상을 품는 강이 되리라.
  • 20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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