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애완견

신사/박인걸 2024. 9. 9. 10:34
  • 애완견
  •  
  • 앙증맞은 발이
  • 방안을 가로지를 때면
  • 세상은 한없이 좁아 보이고
  • 네 눈빛에 담긴 별빛처럼
  • 너는 나의 우주가 된다.
  •  
  • 앙탈을 부리거나
  • 겁을 먹고 짖어 댈 때면
  • 나에게는 음악이 되고
  • 잠에서 깨어 마주치는 얼굴은
  • 차마 말을 잊게 한다.
  •  
  • 이불속에서 소파에서
  • 네가 곁에 있으면
  • 나는 한없이 단순해지고
  • 느낌으로 주고받는 사랑이
  • 우리 사이에 깊이 흐른다.
  •  
  • 매일 함께한 시간들이
  • 내 마음에 새겨져
  • 나는 너의 기억에 남고
  • 너의 삶은 비록 짧지만
  • 그 순간은 나에게 영원하다.
  • 2024,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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