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내가 부를 노래

신사/박인걸 2020. 9.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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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를 노래

 

나는 내가 부를 노래가 없었네.

가슴으로 부를 노래

내 영혼이 즐거워하며 부를 노래

그런 노래가 없어서 괴로워했네.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한 없이 목말라 갈급함으로

내 영혼에 고여 있는 샘으로 목을 축이며

가슴이 터지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네.

 

눈물을 병에 담아 간직하고

날개를 달고 멀리 날아가고 싶은 세상

어둠이 앞길을 막아 방황 할 때

목 놓아 불러보고 싶은 노래를 찾고 있네.

 

이제는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네.

그 노래는 누가 지어준 노래가 아니네.

내 영혼의 오선지에 그려져 있었네.

헛된 노래에 취해 그 노래를 잊고 있을 뿐이었네.

 

부르고 또 불러도 목이 쉬지 않고

매일 불러도 또 부를 수 있는 노래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노래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노래이네.

 

나를 비웠더니 눈이 떠졌고

나를 내려놓았더니 그 사랑을 알게 되었네.

당신만 바라보면 울려 나오는 노래

그 노래는 당신이 가르쳐 준 노래라네.

2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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