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바람의 언덕

신사/박인걸 2019. 7.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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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처음 다다른 언덕에는

끝없는 푸르름이 파도치고

사방에서 훗훗한 바람이

풍력 날개를 쉬지 않고 돌린다.

 

진초록 호화로운 숲은

신선한 기운이 흘러넘치고

낮게 흐르는 구름은

그 위에 나를 잠재운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언덕을

기필코 다다르려하였던가

유년 적 꿈을 잉태하던

새까만 기억이 이끌어서다.

 

여름은 초복(初伏)위를 걷고

야생화는 그때처럼 반긴다.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행복함의 정체가 궁금하다.

201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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