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6월 느낌

신사/박인걸 2019. 6. 1. 10:43

6월의 느낌

 

조용히 쏟아지는 금빛 햇살은

주님의 섬세(纖細)한 손길이며

살랑이며 스치는 연한 바람은

주님의 맑은 숨결입니다.

 

끝없는 하늘을 우러러

주님의 무한(無限)하심을 깨달을 때

의미 없이 바라보던 산들이

오늘은 주님 품으로 다가옵니다.

 

넝쿨 장미 눈부신 꽃잎에

주님 보혈(寶血)의 사랑이 가득하고

초록 빛 나뭇잎들마다

성령의 생기가 충만합니다.

 

가슴 속으로 밀려드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평화가

영혼(靈魂)에 맴돌던 두려움을

깨끗이 걷어내고 있습니다.

20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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