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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객(老山客)
까마득히 바라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팡이에 기대어
오르는 노(老) 산객아
가쁜 숨 몰아쉬며
오르실 적에
무릎관절 시큰거려
불쌍하구나.
한 평생 태산준령
넘나들더니
늙어서도 못 벗으니
가련하구나.
하느재 고개 돌아
일천팔백계단
삼백구십오 미터가
멀기만 하구나.
반겨 줄 이 없는
높은 고지(高地)를
고달파도 정복해야
맘이 놓인다.
2019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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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객(老山客)
까마득히 바라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팡이에 기대어
오르는 노(老) 산객아
가쁜 숨 몰아쉬며
오르실 적에
무릎관절 시큰거려
불쌍하구나.
한 평생 태산준령
넘나들더니
늙어서도 못 벗으니
가련하구나.
하느재 고개 돌아
일천팔백계단
삼백구십오 미터가
멀기만 하구나.
반겨 줄 이 없는
높은 고지(高地)를
고달파도 정복해야
맘이 놓인다.
2019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