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하얀 코스모스

신사/박인걸 2017. 10. 28. 12:30
반응형

하얀 코스모스

 

새 하얀 피부

고운 얼굴

긴 목 빼들고

그토록 기다리나

 

찬 이슬 내리는데

바람이 부는데

님은 오지 않고

날은 기우는데

 

그래도 오시리.

반드시 오시리.

늦가을 노을에

가슴은 탄다.

 

찬 서리 내려

손발이 얼더라도

꼿꼿이 서서

자리를 지키리.

 

반드시 오리라던

그 때 그 음성

굳게 믿는 마음이

숭고하기만 하여라.

2017.10.29

반응형

'나의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 깨달음  (0) 2017.11.03
어떤 풍경화  (0) 2017.11.02
나의 고향마을  (0) 2017.10.10
이별  (0) 2017.10.07
가을 잎  (0) 2017.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