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내 사랑 당신

신사/박인걸 2017. 6. 16. 15:05

내 사랑 당신

 

너무나 익숙하게 불러온 당신을

오늘은 한없이 보고 싶어요.

친숙하다 못해 한 몸 같은 당신 생각에

오늘도 잠을 뒤척입니다.


내 곁에 당신이 서 있다면

단숨에 달려가 그 품에 안겼겠지요.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두 팔을 벌렸겠지요.

 

농익다 못해 흐무러진 살구같이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주체할 수 없고

유월 한낮의 뜨거운 열기만큼

내 가슴은 펄펄 끓고 있습니다

 

별들이 흐르는 이 밤에는

은은하게 다가오는 당신 사랑을 느끼며

두 손을 꽉 잡고 천천히 걸으며

두런두런 속삭이고 싶습니다.

 

이제는 내게로 오시지요.

더 이상 나를 애태우지 말아주세요.

내 마음 돌아설까 두려우니

그 오른 손으로 나를 붙잡아 주세요.

201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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