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아 머무르라(수10:1-14). 『introduction』 전쟁에는 대리전(代理戰, proxy warfare, 프락시 워페어)이 있습니다. 분쟁의 당사국이 직접 전쟁을 하지 않고 동맹국이나 영향을 받는 나라가 상대편 나라와 대신 싸우도록 하여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동로마 제국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서로 지중해 세계의 초강대국이었던 만큼 총력전을 벌이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동로마의 속국이던 요르단의 가산 왕국을, 페르시아 역시 아랍계 속국이던 이라크 남부 지방의 라흠 왕국을 통해 로마와 페르시아의 대리전이 벌어졌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라예보 사건이지만, 당시 오스트리아 배후에는 독일, 세르비아 배후에는 러시아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싸우기 바빴습니다.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