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마13:24-30, 36-43 『introduction』 옛날 옹진고을에 심술 사나운 옹고집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색하고 불효자인 데다 성질마저 고약했습니다. 도술에 능한 도승이 소문을 듣고 학대사(鶴大師)를 보내 옹고집의 버릇을 고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매만 맞고 돌아온 학대사를 보고는 도승은 허수아비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둘이 서로 진짜 옹고집이라고 다툰 끝에 관가에서는 가짜 옹고집의 손을 들어줍니다. 곤장을 맞고 쫓겨난 진짜 옹고집은 비관 끝에 자살하려는데 도승이 나타나 구해주며 부적을 손에 쥐여 보냈습니다. 부적의 힘으로 그는 가짜 옹고집을 다시 허수아비로 만들고 참회하면서 새사람이 됩니다. 작자와 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고전소설 ‘옹고집전’의 내용입니다. 세상에 진짜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