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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4 2

하늘로 가는 길

하늘로 가는 길 하늘의 조각들이 비로 내렸다. 숲의 잎들을 파랗게 씻고 흙속에 묻혀 잉태 된 생수는 냇물로 태어나 강물로 자랐다. 지상에 모인 하늘이 떠나온 고향이 마냥 그리워 맑은 빛깔로 굽이굽이 돌고 돌아 수평선에서 하늘과 만난다. 하늘로 오르는 길은 낮은 곳으로만 길이 열려있어 강물은 밤낮 아래로만 흘러 드디어 하늘로 돌아간다. 내 마음에 한 줄기 강물도 먼 바다를 향해 흐르지만 염려와 재리(財利)로 오염되어 하늘빛이 보이지 않는다. 내 영혼을 어디에 깊이 담그면 하늘 빛 되찾을 수 있을까. 바다에서 파도가 씻어준다면 나도 하늘로 돌아가게 되리라. 2020.5.21

나의 창작시 2023.06.24

솔로몬

솔로몬 황금의 왕관을 눌러 쓰고 상아 보좌에 높이 앉은 그 이름 솔로몬 지혜의 왕이여! 창기의 사악함을 한 눈에 간파하고 추상같은 명령으로 친모를 가려내니 명성은 자자하고 경외심 일어서니 공전절후의 명(名) 판결이요. 신적 기묘의 충격이라. 총명한 지혜는 신의 선물이었고 슬기와 명철의 영(靈)이 소년을 크게 충동하니 정의가 강물되어 흘러가고 공의가 파도처럼 출렁거린다. 삼림은 일어서서 춤을 추고 대지는 힘차게 발을 구룬다. 초필로 쓴 잠언은 영감을 일으키고 입술의 웅변은 화살 되어 미련을 불태우고 지략을 조종하니 대중이 감탄하고 신뢰함이라. 고도의 수수께끼도 단숨에 풀어내는 신기의 재주여 기도로 얻은 선물이기에 더욱 신뢰가 감이라. 당신은 다윗의 아들 여디디야 지혜로 세상을 밝게 비추라. 2023.6.23

나의 창작시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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