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하늘로 부치는 편지

신사/박인걸 2024. 12. 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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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로 부치는 편지
  •  
  •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                시인/박인걸
  •  
  • 하늘의 별이 된 당신들의 이름을 부르며
  • 바람에 실어 눈물을 보낸다.
  • 첫 가족 여행의 셀렘과 꿈이
  • 우리의 마음 속 깊이 남는구나
  • 작은 손 잡던 그 기억을 잊지 않으리.
  •  
  • 신혼의 봄날처럼 찬란했던 그들
  • 서로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던 얼굴들
  • 짧았던 시간 속에 남긴 사랑은
  •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등불이 되리니
  • 너희를 위해 우리는 기도한다.
  •  
  • 위암을 이겨내고 새 삶을 꿈꾼 어머니
  • 동행했던 사람이 다시 날개를 잃었네.
  • 오랜 기다림 끝에 향했던 곳에서
  • 눈물로 얼룩진 이별만 남았구나
  • 그리움 속에서 너를 안아보리라.
  •  
  • 여행의 들뜬 마음 품고 떠났던 사람들
  • 축복과 기쁨으로 가득했던 나날들
  • 함께 웃었던 기억들 가슴에 새겨 놓았네.
  • 온 국민이 너희를 위해 기도하리라
  •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도 함께하리라.
  •  
  • 하늘이여! 저들을 따스하게 품어주려무나
  • 가족의 사랑 그리움의 노래가
  • 이 땅에 닿아 모두를 하나로 묶으리라.
  • 너희를 위해 우리가 부르는 노래
  • 너희는 그리움의 별빛이 되거라.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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