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부활의 노래

신사/박인걸 2024. 11. 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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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의 노래
  •  
  • 한밤의 어둠, 진실을 감춘 벽 너머에
  • 우리는 묻는다. 인간의 죄란 무엇인가?
  • 범죄자의 그 양심의 그림자 속에서
  • 자신의 무너진 영혼을 마주할 때
  • 회한의 첫걸음에서 부활은 시작된다.
  •  
  • 죄악의 사슬이 인간을 묶을지라도,
  • 정의의 칼날은 이 세상의 것만이 아니니
  • 영혼의 법정에서 심판하는 이는 누구인가?
  • 사랑이 없는 법은 메마른 대지 같고
  • 은혜는 그곳에 강물처럼 흘러야 하리라.
  •  
  • 사랑은 부활의 첫 열매다.
  • 우리가 깨닫는 것은
  • 내면의 구원은 타인을 향한 사랑에서 피어나며
  • 진실은 고통 속에서 드러나는 빛이니
  • 자기 부정은 영혼의 부활 문을 활짝 연다.
  •  
  • 부활은 단순히 육체의 회복이 아니니
  • 이는 존재 심연의 새로운 탄생이라.
  • 죄인의 눈물로 씻긴 세상은
  • 단죄가 아닌 은혜의 울림으로 가득하며
  • 용서는 그 울림의 깊은 선율이다.
  •  
  • 나는 부활을 이렇게 외친다.
  • 부활은 단 한순간이 아니니
  • 매일의 삶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 죽음을 넘어서는 것은 생명 그 자체가 아니라
  • 생명을 향한 사랑과 진실의 발걸음이다.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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