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시

양명(陽明)

신사/박인걸 2019. 7. 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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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陽明)

  

         시인/박인걸

 

산에서 산으로

혹은 바다에서 바다로

까마득한 허공을

온종일 홀로

 

가던 길을 또 다시

억겁(億劫)을 그렇게

한 길만 고집하니

경이(驚異)롭구나.

 

구름에 가려도

바람이 흔들어도

오차 오류 하나 없이

걷는 양명(陽明)

 

사람도 외길을

한 평생(平生) 가면

석양만큼 눈부시게

익어 가려나.

201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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