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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
강가를 떠돌던 밤안개가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빈번한 도시를 점령하고
골목길을 서성이지만
창문이 닫힌 거리는
강변보다 더 고독하고
인적이 끊긴 길목에는
가로등만 끔뻑인다.
새벽길에 만난 안개가
외로운 내 안으로 밀려와
가슴을 보듬을 때면
눈가에 작은 이슬이 맺힌다.
들쑤시고 까발리어
불화한 시대에 고독하여
휘청거리는 발걸음들을
새벽안개는 가엽게 여긴다.
201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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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
강가를 떠돌던 밤안개가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빈번한 도시를 점령하고
골목길을 서성이지만
창문이 닫힌 거리는
강변보다 더 고독하고
인적이 끊긴 길목에는
가로등만 끔뻑인다.
새벽길에 만난 안개가
외로운 내 안으로 밀려와
가슴을 보듬을 때면
눈가에 작은 이슬이 맺힌다.
들쑤시고 까발리어
불화한 시대에 고독하여
휘청거리는 발걸음들을
새벽안개는 가엽게 여긴다.
2018.7.25